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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선주씨 줄거리·등장인물·감상평 총정리 (스포 없음)

by healthsa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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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선주씨 줄거리·등장인물·감상평 총정리 (스포 없음)

드라마 리뷰: 친절한 선주씨 – 상처 많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진짜 친절한 이야기

📌 목차

 

1. ‘친절한 선주씨’는 어떤 드라마야?

아빠가 저녁 7시만 되면 방으로 사라져 너무 재미있게 드라마를 보시더라고요. 처음 있는 일이라 신기해하면서 몇 번 같이 봤는데 드마라가 재밌는 거예요, 처음 이 드라마 제목만 보고 "친절한 금자씨 따라한 거 아냐?" 하고 웃었던 사람이 저였어요. 근데 막상 보기 시작하니까요, 너무나 우리 옆집 언니 같고, 우리 엄마 같고, 나 같고, 그런 인물이었어요.

MBC에서 2024년 11월부터 평일 저녁에 방영 중인 일일드라마인데, 진짜 요즘 드문, ‘의미 있는 일일극’이에요. 단순한 막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착한 척만 하는 것도 아니고. 현실의 쓴맛 단맛 다 섞여서 더 좋더라고요.

 

2. 주인공 피선주, 왜 이렇게 짠하냐고

주인공 피선주(심이영 배우)는 한때 잘나가던 인테리어 디자이너였어요. 그런데 남편 전남진(정영섭)이랑 결혼하고 나서부터 인생이 뒤틀리기 시작하죠.

남편의 불륜에 이혼, 딸까지 키워야 하고, 돈은 없고, 마음 붙일 곳도 없고... 결국 친정으로 돌아오면서 이 드라마가 시작돼요. 근데 이 선주씨가 참 기가 막혀요. 그렇게 상처받고 무너질 법도 한데, 자기 인생을 다시 바로 세워보려고 버티고 애쓰는 모습이 찡해요.

“나는 그냥 조용히 살고 싶었을 뿐인데…”

 

3. 진짜 현실감 터지는 캐릭터들

 

 

이 드라마의 또 다른 강점은 조연들이 너무 현실적이라는 거예요.

  • 진상아(최정윤): 고등학교 동창이자 현재 남편의 불륜 상대. 대놓고 선주를 무시하고 괴롭히지만, 또 그 안에 불안감과 질투가 똬리처럼 얽혀 있어요.
  • 김소우(송창의): 선주가 다시 만나는 인연. 어깨에 힘 안 준 멜로가 너무 자연스러워요. 이 남자, 찐이다 싶을 정도로 위로를 잘해요.
  • 하은이: 선주의 딸. 어린데도 엄마 걱정하는 거 보면 마음 아파요. 요즘 아이들답게 똑부러지고 사려 깊어요.

 

4. 매일 30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질 수 있나

일일드라마라서 분량은 30분 남짓인데, 보고 나면 늘 “어, 벌써 끝났어?”라는 말이 나와요.

그만큼 이야기의 흐름이 막 끌어당기고, 대사 하나하나에 힘이 있어요. 드라마에서 “이거 누가 쓴 대사지?” 싶을 정도로 진심이 느껴지는 장면이 종종 나와요.

“엄마, 나 사실... 그냥 누가 좀 안아줬으면 좋겠어.”

 

5. ‘친절’이라는 말의 무게

이 드라마는 말 그대로 ‘친절함’이 얼마나 무겁고 힘든 선택인지를 보여줘요.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푼다는 건, 내 감정을 뒤로 미루고,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잖아요.

선주씨가 그런 선택을 계속해요. 때론 멍청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근데 결국 그 친절함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선주 자신의 삶도 바꾸게 되죠.

 

6. 드라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 대사 하나하나가 주는 감동: 너무 과하지도 않고, 꼭 필요한 말을 꼭 필요한 때 해줘요.
  • 색감과 연출: 평범한 주택가나 마트, 골목길 같은 배경도 따뜻하게 담아냈어요.
  • OST: 주제곡 ‘다시 시작해도 돼’는 진짜 선주씨 마음 같아요.

 

7. 이런 분들한테 추천해요

  • 혼자 밥 먹으며 울컥하고 싶은 날
  • 가족 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
  • 인생이 생각대로 안 풀릴 때
  •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자꾸 지치는 사람

이 드라마는 ‘위로의 드라마’예요. 작고 사소한 상처를 조용히 쓰다듬어주는 느낌이에요.

 

8. 마무리하며 – 우리 모두의 이야기

『친절한 선주씨』는 거창한 사건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줘요. 인생이란 게 결국 누구나 다들 고생하면서 살아가는 거고, 그 안에서 누군가의 손을 잡아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친절’ 아닐까요?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친절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도 조금은 따뜻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주씨처럼요. 조용히, 묵묵히, 그리고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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